제주지역 임금 체불 꾸준히 증가
제주지역 임금 체불 꾸준히 증가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6.01.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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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최근 부동산 시장의 호황으로 인해 주택 건설 열풍이 불고 있지만 건설 현장 근로자들은 체불 임금에 힘들어 하고 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지청에 따르면 접수된 임금 체불 대상 인원은 2013년 664명, 2014년 737명, 2015년 916명으로꾸준히 증가했다.

체불 액수도 2013년 약 22억원, 2014년 약 19억원, 2015년 약 24억원이다.

실제로 제주시 도남동의 한 신축빌라 공사 현장에서는 이 공사장에서 일했던 건설 인부들이 밀린 임금들 달라며 지난 14일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이 공사장 인부로 보이는 한 근로자가 인화성 물질이 든 통을 들고 4층 높이 건물에 올라가 밀린 임금을 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 15일에는 인부들이 4층 높이 건물에 올라가 고공 시위를 벌였으며 한 남성이 아래로 뛰어내렸지만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메트에 떨어져 부상을 면했다.

같이 농성을 벌이던 한 근로자는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또한 18일 새벽 건설업체 측에서 인부들이 설치한 농성 천막을 철거하자 인부들과 업체 측 직원들이 대치 상황을 벌이기도 했다.

이 현장 근로자 40여 명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 말까지 일한 금액 중 모두 1억1000여 만 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건축허가 건수는 1만2302건으로 지난해 7960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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