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정예 소득작목단지 사업 농가 소득 큰 도움
제주시 정예 소득작목단지 사업 농가 소득 큰 도움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7.11.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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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제주시가 FTA에 대응해 밭작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정예 소득작목단지 조성사업(이하 조성사업)’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85억원을 투자해 84농가ㆍ6개 단지(18.7ha)를 대상으로 조성사업을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시가 소득분석이 완료된 4품목ㆍ57농가(12.8ha,고추, 딸기, 방울토마토, 패션후르츠)의 시설에 대해 수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23억원의 조수익을 올려 농가당 평균 4000만원의 소득 창출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품목으로는 고추에서 6400만원, 딸기에서 9700만원, 방울토마토 5200만원, 패션후르츠가 첫 수확임에도 19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2013년에 총 사업비 13억700만원을 투입해 처음으로 애월지역 고추 재배농가 3ha에 비닐하우스 19개소를 설치했고, 2014년에는 12억6200만원을 투자해 한경지역 딸기 재배농가에 3.2ha에 비닐하우스 14개소를 지원해 한경지역 특화 작물로 딸기를 육성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어 2015년에는 총 사업비 13억9800만원을 투자해 한경면 고산리지역 대추방울토마토 재배농가 3.6ha에 비닐하우스 13개소를 지원했으며 2016년에는 구좌, 함덕지역 2곳에 29억원을 투자해 쌈채소 및 패션후르츠 작목을 특화작목으로 조성하여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는 애월농협에서 16억6700만원(보조 10억원, 자담 6억6700만원)을 투자해 애플수박 작목을 특화작목으로 조성 추진 중에 있다.

제주시는 이와 함께 새로운 소득작물 육성으로 고소득 열대·아열대(차요태, 오크라 등) 작물 생산기반 단지를 조성해 농협과 계약재배 등을 통한 유통책임제를 도입해 생산자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기후 변화에 따른 농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열대·아열대 작물 지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소득 작목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역특성에 맞는 작목을 선택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2018년에는 2개소를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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