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 행복이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 행복이죠”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10.2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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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김진욱 영농조합법인 돈마 대표
김진욱 영농조합법인 돈마 대표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김진욱 영농조합법인 돈마 대표(58)는 다른 사람을 도울 여유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라며, 나눌 때 마다 조금씩 더 자신이 행복해 진다고 말했다.

5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양돈업자인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김 대표는 자연스레 양돈업을 접하게 됐다. 재래흑돼지 20마리를 분양받아 양돈업을 처음 시작한 그는 도내 최초로 ‘무항생제 흑돼지’ 축산을 시자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농장으로 지정됐다.

이후 김 대표는 생산에서 가공 및 유통까지 뛰어들었고 ‘제주 흑다돈’이라는 제주도의 흑돼지 통합 브랜드를 출범시켜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제주 흑돼지를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노형적십자봉사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 급식 봉사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제주노형로타리클럽을 통해 국제봉사와 지역사회 봉사를 꾸준히 전개해 왔다.

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돼지고기 나눔은 물론 모교 후배들에게도 아낌없는 사랑을 전해 왔다.

이 뿐만 아니라 김 대표는 지난 2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면서 도내 67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또 김씨의 아내인 박희정씨(49)와 딸인 김하나씨(27)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면서 제주지역의 유일무이한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로 가입, 지역의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돌아보면 저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 덕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나눔은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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