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T 노루포획시스템 ‘실적 0’…결국 철회
U-IT 노루포획시스템 ‘실적 0’…결국 철회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10.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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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19일 행정사무감사…道 연말까지 사업 전면 철회 추진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2013년 국가 공모사업으로 10억원 이상이 투입된 ‘U-IT 기술활용 노루포획시스템’ 사업이 실적 미흡 문제로 인해 전면 철회된다. 이에 실효성이 부족한 사업에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 바른정당·제주시 연동 을)는 19일 제355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 환경보전국 등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U-IT 기술활용 노루포획시스템의 실질적인 사업 효과 미흡이 도마 위에 올랐다.

노루포획시스템 사업은 2013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돼 도내 15곳에 지역시스템을 조성했지만 노루포획 실적은 2014년 23마리를 제외하고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는 전체 사업지 15곳 중 5곳의 지역시스템을 철거했으며 연말까지 나머지 10곳에 대해서도 철거하기 위해 마을관계자 및 토지주와 협의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강연호 의원(바른정당·서귀포시 표선면)은 “U-IT 노루포획시스템 사업에 국비·도비 10억원 이상이 투입됐지만 실제 포획 실적은 전무하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업 추진 시 사전에 실현가능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 소나무재선충병이 올 들어 17그루에 발생, 지난해 1그루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방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한라산에는 보전가치가 큰 적송림이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어 전체적인 소나무류 고사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방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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