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퀴어문화축제 신산공원 사용승낙 철회
제주퀴어문화축제 신산공원 사용승낙 철회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10.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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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민원조정위 "음란 행위 막을 방안 미흡" 결론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오는 28일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제1회 제주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행정당국이 공원 사용승낙을 철회하면서 축제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제주시는 17일 오후 2시 제주시 열린정보센터 6층 회의실에서 제주퀴어축제 집단 민원 발생에 따른 민원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민원조정위원회에는 문경진 제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제주시 각 실·국장, 퀴어문화축제 주최 측과 반대 단체 측, 인권 전문가 등 민간 조정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정위원 13명은 “축제 주최 측이 참가자들의 노출 행위 등을 제재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 마련이 미흡하고 도민 정서상 이 축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사용승낙 철회 권고 이유를 밝혔다.

조정위원들은 사용승낙 철회 권고 의견을 주무부서인 공원녹지과에 전달했고, 공원녹지과는 이를 수용했다.

주최 측은 자문 변호사를 현장에 배치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위를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민원조정위원회는 ‘동일한 사안에 대해 5인 이상의 집단 민원이 발생할 경우 민원조정위원회를 열 수 있다’는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열렸다.

제주도 동성애 반대대책본부, 제주청년사랑연합본부, 한국부인회 제주시지회 등은 지난 13일 제주시청에 시민 30명의 서명을 받아 제주퀴어축제 반대 관련 민원 서류를 제출했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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