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제일고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제주권역 축구리그에서도 우승을 확정지었다.

제주제일고는 14일 이호구장에서 열린 2017 후반기 제주권역 고등축구리그에서 오현고를 3-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제주제일고는 이날 승리로 이번 후반기 리그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4승, 승점 12점으로 현재 2위 서귀포고(승점 6점)와 승점 6점차로 벌려 화끈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제주제일고는 후반기 리그 전 경기에서 14득점 6실점으로 타 학교와 비교했을 때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

대기고와 서귀포고, 오현고, 제주중앙고는 아직 1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제주제일고의 경우 모든 경기를 치렀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 제주제일고는 타 학교들의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1위에 오르게 됐다. 서귀포고가 남은 경기에서 이겨 승점 3점을 챙겨도 제주제일고의 승점 12점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제주제일고는 이날 오현고와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조우진의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오현고는 전반 38분 송성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제주제일고는 후반 16분 김주연의 골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5분 뒤 오현고의 송성윤에게 또다시 득점을 허용했다. 후반 30분 박경인의 결승골로 제주제일고는 3-2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이 벌어진 경기에서 서귀포고는 제주중앙고를 7-0으로 꺾었다.

한편 제중앙고와 대기고는 17일 오후 2시 사라봉구장에서 후반기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서귀포고와 오현고는 오후 3시40분 격돌한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