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체험과 함께하는 문학 교류의 장
즐거운 체험과 함께하는 문학 교류의 장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10.14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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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개막 이틀째, 다양한 행사로 관람객 사로잡아
14일 오후 제주목관아에서 진행된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의 포럼 제3세션이 진행된 가운데 토론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를 비롯해 국내외 문학인들과 문학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그에 대한 전문적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 너무나 뜻 깊습니다.”

14일 개막 이틀째를 맞은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은 각종 체험·관람 부스와 함께 한결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제주목관아 일원에서 오전 9시부터 시작돼 제주시민 문화백일장을 비롯해 목관아 토요 북카페, 문학갤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도민들을 비롯해 관광객, 외국인 등 다양한 관람층이 찾아 문학과 함께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문학인 포럼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친구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 이석준씨(32·남·서울시 용산구)는 “내용이 어렵기도 했지만 평소 알기 어려운 문학적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포럼과 함께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같이 어우러져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가 진행된 제주목관아 곳곳에는 각종 야외 부스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체험·관람 부스에는 (사)제주시낭송협회를 비롯해 조엽문학회, 한라산문학동인, (사)제주어보전회 등이 참여해 총 17개의 체험·관람 부스를 운영했으며, 시낭송이 펼쳐질 무렵에는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도 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진행된 포럼 세션에 대한 관심도도 높았다.

포험 세션은 각 세션별 별도 주제를 두고 제주문학 발전에 대한 토론 참가자들의 토론 등 생산적인 논의가 이어지며 관람객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제3세션은 평론가 고명철씨와 김진수 시인, 박관서 시인, 서정원 시인, 신현수 시인이 함께한 가운데 ‘항구와 문학, 그리고 삶’이라는 주제에 대해 항구도시로서의 제주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제4세션은 소설가 이광복씨, 변종태 시인, 송상 시인, 장승련 아동문학가가 ‘스마트시대의 한국문학의 향방’에 대해 한국문학의 위기와 그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제5세션은 ‘향토문학의 저력과 발전방향’에 대해 소설가 김관후씨, 한학자 오문복씨, 김새미오 교수가 참석해 향토문학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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