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년 70주년 제주4.3추념식 참석 재확인
문 대통령, 내년 70주년 제주4.3추념식 참석 재확인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10.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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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지도부-시도당위원장 청와대 만찬…김우남 위원장 참석 요청에 “당연히 참석”
<청와대 제공>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제주4·3 70주년 추념식 참석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 대선 당시 공약 이행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제주4·3의 과제인 전국화와 세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 및 시도당위원장과 청와대 만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건배사를 제안받은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이 “내년 제주4·3 70주년을 맞는데 대통령이 꼭 참석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자 “중요한 해외일정이 없는 한 당연히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제주4.3사건, 광주5.18민주화운동, 부마항쟁 등 역사적 행사에는 임기까지 매년 참석하도록 노력하고, 안된다면 격년으로도라도 참석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 우측에 앉아있던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내년 4월에는 해외일정을 잡지 말아달라”고 말했고 이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곧바로 “내년 4월 대통령님의 해외일정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추 대표는 지난 2000년 여야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제주4·3특별법의 법안을 발의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여러차례 4.3 70주년 추념식 참석 의지를 강조한 바 있으며 지난 대선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4월3일 후보수락연설 첫 시작을 “69년 전 오늘, 제주에서 이념의 의미도 모르던 양민들이 이념의 무기에 희생당했다”며 “이념 때문에 갈라진 우리 조국은 그에 더해 지역이 갈리고 세대가 갈리고, 정파로 갈리는 분열과 갈등과 대결의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69주년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 또한 지난달 제주4·3범국민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70주년 제주4.3추념식에 대해 “당연히 참석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당청이 협력해 여야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당의 지원을 당부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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