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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활력을”책으로 충전, 나를 채우는 시간 속의 책들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10.12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열흘간의 연휴를 뒤로하고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왔다. 들뜬 마음을 다잡고 나에게 집중해야할 때다. 그럼에도 좀처럼 후유증이 가시지 않는다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줄 책 한 권을 손에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복잡한 미래를 제시하지도, 깊은 사색을 요구하지도 않는 가벼운 책 한 권 읽다보면 바쁜 일상에 충전이 될 수 있으리라.

그렇다면 사람들이 많이 보는 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여기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 일상에 지친 당신을 충전해 줄 다양한 책들을 소개한다.

 

▲자존감을 높여주는 책 ‘라이징 스트롱’(브레네 브라운·이마)

‘용기를 내서 자신을 드러내고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치자. 그런데도 실패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취약성을 드러내고 수치심을 무릅쓰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실패에도 다시금 용감하게 나아가 자신을 온전히 바로 세우려면 자기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게 필요하다.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탐구한 책이다.

사소한 갈등부터 격한 감정까지 여과 없이 나타나 있다. 감정을 여과 없이 표출하는데서 자신의 나약함과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왜 화가 났는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는,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쓰고 관찰하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우리가 조금 더 자신을 믿고 아낄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사건의 연속 ‘기사단장 죽이기’(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이다. 제목은 주인공이 빌린 오래된 집의 다락방에서 나온 그림의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사정상 이미 죽은 유명한 화가의 집에 살고 있는 주인공은 ‘칼에 막 찔린 기사단장 그림’을 발견하고 이상하게도 이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밤마다 들리는 이상한 방울소리, 주인공의 유일한 이웃집에서 초상화를 그려달라며 부탁해오는 이상한 남자, 한번 들어가면 남의 도움 없이는 나올 수 없는 고대 우물까지.

읽을수록 점점 흥미롭고 어디부터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초현실적인 사건이 연속적으로 펼쳐지며 읽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하는 매력적인 책이다.

 

▲유쾌하고도 쓸쓸한 ‘웃픈’ 1%의 모습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박생강·나무옆의자)

제13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책이다. 작가는 등단 10년차 소설가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그가 신도시에 위치한 고급 피트니스 사우나에서 1년 동안 일하며 보고 들은 흥미로운 실제 경험들을 바탕으로 소설로 풀어냈다.

자칭 보수라며 결코 ‘JTBC’는 시청하지 않는, 대한민국 상위 1%의 재력가들을 위한 사우나 ‘헬라홀’. 그곳에서 자기 것은 악착같이 아끼지만 사우나에서 제공되는 로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듬뿍 바르고 무료 제공하는 양말을 슬쩍하는 벌거벗은 사우나 속 그들은 99%의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작가의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유쾌하면서도 씁쓸한 우리사회의 면면을 잘 꼬집어냈다.

 

▲지금, 내가 행복해야 한다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글배우·쌤앤파커스)

지친 일상, 오늘 하루도 고생한 우리들에게 위안을 주는 책이다. 웃었던 날들을 모으면 행복이 되고 좋아했던 날들을 모으면 꿈이 된다는 작가의 말은 마음속으로 아픔을 되뇌면서도 미처 밖으로 쏟아내지 못했던 우리의 초라한 모습을 위로해준다.

‘가진 게 없어 부족한 사람이라고 하기엔 네가 가진 꿈이 너무나 멋있다.’

작가는 마음으로 공감하고 따스한 한마디로 우리 가슴 안에 아픔을 어루만진다.

부족해보이고 완성되지 않은 것 같은 우리지만 그 안에 담긴 작은 꿈의 조각들은 결코 작고 우스운 것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 마음 속 미련 하나, 아픔 하나를 덜어내고 새로운 나를 찾아보자.

 

▲잊고 지냈던 나를 찾아 떠나자 ‘이젠 흔들리지 않아’(배종훈·더블북)

이 책의 저자는 서양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여행작가, 중학교 국어교사라는 1인 5역을 맡으며 바쁘게 살아간다. 단조로운 삶을 견디지 못한 저자는 여행을 통해서 고단하고 지친 일상을 치유한다.

흔들리고 싶지 않아 떠난 여행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보고 인생의 참된 의미를 배운다.

2작가는 스페인의 어느 작은 마을이나 골목까지 세세하게 관찰하며 그곳의 자연과 역사, 문화에 매료된다.

고흐가 사랑한 도시 아를, 알퐁스 도데 ‘별’의 배경인 도시 퐁비에유. 세잔의 도시 엑상 프로방스 등 마치 그림 속 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껴보자.

이 책의 저자처럼 우리도 한 번쯤은 일상에서 벗어나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 바라보면서 잊고 지냈던 나를 돌이켜 보는 것은 어떨까?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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