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펙으로 자리 잡는 ‘코딩’ 제주서도 ‘열풍’
새로운 스펙으로 자리 잡는 ‘코딩’ 제주서도 ‘열풍’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10.11 16:5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규교육 과정 편성 확대·4차 산업혁명 대비 인재 육성 등 교육 중요성 커져
비싼 수업료에도 학원 ‘우후죽순’ 늘어…경쟁구도 심화, 관리 방안 마련 필요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창의적 사고, 일명 ‘컴퓨팅적 사고’를 기르는 ‘코딩 교육’에 대한 전국적인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에 전문적으로 코딩 교육을 운영하는 학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수강비용 조정 등 관련 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코딩 교육은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알고리즘 원리 위주의 놀이 및 게임으로 구성돼 프로그래밍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기초 연산 원리를 배우는 교육이다.

도내에서는 SW(Software)교육이 초등학교 5·6학년 과정부터 적용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필수과정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코딩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코딩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위한 인재 육성을 비롯해 기초적인 코딩 능력을 습득하기 위한 교육으로 이뤄진다.

이 같은 코딩 교육이 미래 세대 아이들의 새로운 스펙으로 점차 자리 잡아감에 따라 학부모간 경쟁구도가 심화되며 사교육 열풍까지 더해지고 있다.

최근 도내 관련업체는 코딩 베이스캠프를 비롯해 20여 곳의 업체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코딩 교육 관련 학원들의 수강비용이 2박3일 일정에 기본 40~50만원을 훌쩍 넘어가며 초등학생을 비롯해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비정상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코딩 교육에 대한 사교육 열풍이 과당 경쟁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교육당국 차원의 관리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관련 업체 관계자는 “코딩 교육은 과거 영어, 프로그래밍 교육과 같이 미래 시대를 대비한 기본 스펙으로 점차 자리 잡고 있어 자녀교육에 열성적인 학부모들 사이에서 경쟁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의 글로벌화, IT산업의 확대 등의 사회 변화양상으로 향후 코딩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호준 2017-10-12 11:23:24
코딩 베이스 캠프는 4박 5일에 88,000원에 진행했던 행사입니다. 따라서 ‘40~50만원을 훌쩍 넘기는’ 대표적인 예로 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라고 하셨는데 제주도 내 코딩 캠프에서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하는 캠프가 없습니다.
일반인 대상으로 하는 코딩캠프 가격이 40~50만원이라면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사비, 숙박비, 다과비, 강의실 대여비 등을 고려한다면 인당 떨어지는 가격이 거의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이정도 가격이라면 ‘비정상적인 수요’가 아니라 ‘당연한 수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