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팍팍한 일상은 뒤로...'함께'의 가치 되새겨요"
[추석특집]"팍팍한 일상은 뒤로...'함께'의 가치 되새겨요"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10.04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 연휴기간 마을.자생단체.학교동문 행사 풍성...화합,친목,결속 다져, 사회 그늘에 손길도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추석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풍요롭다.

수확의 계절을 맞아 누구에게나 벌써부터 휘영청 둥근 달을 보며 서로 정(情)을 나누는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를 터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 친구를 만나 지난날의 추억을 공유하고 오늘과 내일의 삶과 진로에 대해 공감하다 보면 고단한 세상살이를 버텨낼 에너지를 충전하고도 남는다.

추석 연휴기간에 마을과 자생단체, 학교동문 별로 지역 공동체나 모교 등을 고리로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팍팍한 일상을 뒤로하고 모처럼 ‘함께’의 가치를 되새기는 장이 속속 열린다.

올 추석 연휴가 장장 열흘에 달하는 만큼 행사도 더욱 풍성하다.

▲보름달 보며 두 손 모아요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소원을 비는 체험에 참여하면 어떨까.

추석 당일인 4일 오후 4시부터 서귀포시 고근산 일원에서 제11회 서호 고근산 추석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 다양한 추석맞이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6일에는 제주시 다랑쉬 오름 일원에서 다랑쉬오름 달맞이 축제가 열린다.

▲마을 주민 동질감 되새겨요

마을별로 주민과 출향인사, 귀성객이 참여해 고향을 매개로 동질감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장소는 대부분 마을의 중심인 학교나 리사무소다.

제주시 동회천마을회와 서회천마을회는 각각 3일 마을회관에서 추석절맞이 고향방문단 간담회를 갖는다.

추석 당일인 4일 삼양1동은 윷놀이대회, 도련2동과 현사마을은 나란히 체육대회를 마련한다.

행원리와 명월리, 옹포리, 협재리, 금능리, 중엄리, 조수1리, 노형동은 5일 한마음잔치나 체육대회를 연다.

월림리와 하가리, 종달리, 연동, 내도동, 화북동, 월대마을 등은 8일 체육대회를 연다.

서귀포시에서는 신도3리가 4일 단합체육대회를 열고, 신평리와 색달마을은 5일 체육대회를 마련한다. 수망리마을회는 8일 리사무소 뒤뜰에서 수망리지 출판기념식을 연다.

▲명절의 또 다른 이름, 축제

연휴기간 말(馬)과 풍물 등을 주제로 한 축제들이 펼쳐진다.

제9회 추석맞이 남원포구 한가위축제가 4일 오후 남원용암해수풀장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제2회 제주 의귀 말축제는 7일과 8일 이틀간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마테마타운에서 진행된다.

왓수다 축제는 7일 오후 예래초등학교에서 열린다. 풍물과 퍼레이드 등이 진행된다.

▲나는 가수다…끼를 발산하라

제주시 장전리와 외도1동, 두모리는 추석 당일인 4일 리사무소나 마을 내 공원에서 노래자랑 행사를 마련한다. 고내리는 6일 팔각정에서 추석 노래자랑 행사를 마련한다.

서귀포시 예래동과 중문마을, 대포마을, 신효동, 사계리, 서광서리 등은 4일 저녁 마을회관이나 마을 내 야시장, 해안포구 등에서 노래자랑 행사를 진행한다. 하효동은 8일 효돈생활체육관에서 체육대회 및 노래자랑 행사를 연다.

▲학교동문 간 결속 강화하라

각급 학교별 동문들의 단합대회나 체육대회가 모교 운동장 등에서 열린다.

제주시에서 하도초와 송당초 총동문회는 각각 5일 한마음축제를 연다.

한림공고동문회는 8일 29회 한림공고 동문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세화중학교총동문회는 9일 17회 세화중 동문의 날을 열고 동문 간 결속을 다진다.

서귀포시에서는 표선초와 온평초, 흥산초, 창천초, 성읍초, 가시초, 토산초, 풍천초, 토평초 등의 총동문회가 모교 운동장 등에서 동문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행사를 연다.

▲사회 그늘 향하는 사랑의 손길

풍요로움을 뒤로하고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행사도 열려 한가위의 의미를 더한다.

숨비로타리클럽은 7일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한마당 큰잔치를 마련한다.

지체장애인 서귀포시지회는 13일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지체장애인 재활 촉진대회를 연다.

서귀포시 대천동 용흥마을회의 경우 8일 마을공동묘지를 찾아 무연분묘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하원마을청년회는 14일 하원공동묘지를 찾아 무연분묘 정비에 나선다.

이 밖에도 추석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연휴가 끝난 후인 10월 둘째 주까지 이어진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