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쇠고기원산지위반 중 미국산쇠고기의 허위표시가 해마다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거짓표시 위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건수는 총 239건이며 이중 미국산쇠고기가 국산 또는 호주산으로 둔갑된 경우가 94건(39%)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호주산이 국산 등으로 거짓표시된 경우가 70건, 여러 나라의 혼합이 국산 등으로 가짜표기(63건), 뉴질랜드산의 국산둔갑(12건)의 순이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원산지허위표시로 적발된 전체 1950건중에서도 미국산은 748건(38%)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올들어 적발된 원산지 허위표시는 서울(43건)과 경기(39건), 전남(29건), 전북(24건)이 주를 이뤘고 제주지역은 1건이었다.
위 의원은 “외국산이 국산둔갑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며 “철저한 원산지단속을 통해 유통시장이 왜곡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