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나라에 국격(國格)이 있고, 사람에게 인격(人格)이 있듯이 신문에도 품격(品格)이 있습니다.
신문의 품격을 유지하는 제일의 조건은 공기(公器)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일입니다.
한림읍 금능 바다 속에 꼿꼿이 선 채 두 눈을 부릅뜬 돌하르방은 거센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당당한 품격을 보여줍니다.
제주일보가 창간 72주년을 맞아 각별히 신문의 품격을 강조하고 나선 까닭은 돌하르방 같은 굳은 결의로
신문인의 직업 윤리를 되새기기 위함입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워 주관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무분별하게 사회 공익을 침해하거나,
개인의 사생활·명예를 침해하는 등의 보도가 없었는지를 되돌아보자는 뜻입니다.
그리하여 공기로서의 신문과 공인(公人)으로서의 신문인의 윤리를 한층 더 높여나가겠다는 다짐입니다.
이 나라 최고(最古) 전통 지방지로서의 역사와, 정도를 가는 정론지로서의 길을 굳세게 수호해 나가겠습니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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