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둔 도의원들 “바쁘다 바빠”
추석 연휴 앞둔 도의원들 “바쁘다 바빠”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9.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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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염두에 둔 의원들과 예비 후보들, 뜨거운 지역구 민심 잡기 예고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황금연휴인 추석을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의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둬 바닥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의원마다 의정보고서와 각종 행사 참석을 통한 의정활동 성과 알리기에 사실상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추석 민심 향방이 내년 선거 판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첫 ‘바로미터’로 부각되면서 의원들은 물론 예비 도의원 후보들 간 물밑경쟁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지방정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한 도의원들과 예비주자들이 지역구 민심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짜고 있다.

도의원들은 지역구서 열리는 명절맞이 행사와 체육대회 등을 찾아다니면서 주민은 물론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재외도민들에게까지 얼굴을 알릴 계획을 잡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지지기반 중 취약한 세대 및 계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경로당과 청년회 및 부녀회 행사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일정을 세웠는가 하면 지역주민과 다양한 만남의 장을 고민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A의원은 “추석 이전부터 다양한 행사가 예정된 만큼 최대한 많은 주민들과 만나기 위한 일정을 잡고 있다”며 “연휴기간 하루에만 행사장 3~4곳 이상을 찾아다니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B의원도 “주민들과 더 밀접하게 만나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연휴기간 동안 맨투맨(일대일) 만남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도의원들의 잰걸음 행보에 맞서 대항마를 자처하는 도의원 예비주자들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추석절부터 뜨거운 지역구 민심잡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방정가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석 밥상 민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도의원들도 지지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개별적인 총력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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