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콤비 찾은 김하나, 여자복식 ‘희망의 셔틀콕’으로
새로운 콤비 찾은 김하나, 여자복식 ‘희망의 셔틀콕’으로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9.24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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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픈서 공희용과 호흡 은메달 획득…혼합복식 이어 가능성 키워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출신 김하나(삼성전기)가 일본오픈 여자복식에서 공희용(전북은행)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하나-공희용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 2017 일본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 여자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마스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에 0대2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록 준우승이지만 김하나-공희용은 새로운 콤비를 찾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세계랭킹 122위에 불과한데도 세계 1위의 상대를 맞아 1, 2세트 각각 18-21, 16-21로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보여줬다.

김하나-공희용의 세계랭킹은 이번에 출전한 한국의 여자복식 5개조 가운데 가장 낮았다.

그동안 한국의 대표주자였던 장예나-이소희(세계 4위), 정경은-신승찬(세계 6위)이 각각 8강과 32강전에서 탈락하면서 김하나-공희용의 결승 진출은 더욱 주목받았다.

베테랑인 김하나는 지난해 리우올림픽까지 고성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등 주로 혼합복식에서 뛰었다.

이후 고성현이 은퇴하면서부터 여자복식도 병행하며 ‘젊은피’ 공희용(21)을 만나 지난 7월 대만오픈 동메달에 이어 이번에 준우승 파란을 일으키는 등 계속해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김하나는 제주도 출신으로 동광초등학교를 나와 제주여자중학교를 졸업했다.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체전 은메달을 땄으며,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복식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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