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부담은 줄이고 실속은 꽉 채우고
추석 선물, 부담은 줄이고 실속은 꽉 채우고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7.09.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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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선물세트 대세…대형마트·전통시장·홈쇼핑 '합리적 가격' 판촉

[제주일보=정용기 기자] “부모님, 시댁, 친척, 이웃사촌까지 추석선물로 뭘 드려야 할지 고민이에요. 챙기다보면 인원도 점점 늘고 비용도 부담이 되네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최장 10일 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연휴가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족, 지인에게 줄 추석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대형마트, 전통시장, 온라인 마켓, 홈쇼핑 등을 통해 중저가 실속형 추석선물을 구매해 보자.

▲마트 추석선물, 카드 할인 놓치지 마세요=저렴하게 추석선물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지갑에 어떤 카드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 카드사마다 추석 선물세트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각 은행·카드사들의 할인 혜택을 꼼꼼히 챙긴면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NH농협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농협카드로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50%까지 할인을 해준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도 대부분의 카드사와 함께 추석 선물세트 3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 특산물 추석선물도 할인 받으세요=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유기농 식품, 6차 산업 인증 우수상품, 제주도 J마크로 인증된 제주 특산물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를 통해 시중가격보다 20% 가량 싸게 제주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감귤· 사과·배 등 과일류부터 제주산 흑돼지·갈비, 은갈치·옥돔 등 축산물과 수산물, 꿀과 건강음료 등 가공식품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된다. 인터넷 구매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물 사이버 거래소(www.eatmart.co.kr)에서 할 수 있다. 제휴 판매사인 쿠팡, CJ 오쇼핑, 11번가 등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기업·단체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도 제공되고 있다. 주문 물품은 25일 오전까지 주문 시 추석 전에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팔도 농·수·축 특산물도 합리적인 가격에=우체국쇼핑은 오는 26일까지 추석맞이 할인대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팔도특산물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 중이다. 특히 반딧불참표고버섯(500g, 3만8400원), 향토곶감(1.5㎏, 3만2000원), 영광법성포옥굴비(10미, 4만9500원) 등이 인기가 높다. 이밖에 한우세트, 과일, 곶감, 견과류 등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특가 내고향’ 코너에서는 전국 특산물을 매일 한 품목씩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 가능하다. 우체국쇼핑은 모바일 우체국쇼핑 어플리케이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과 도내 전 우체국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5만원 미만 실속형 선물세트 우르르=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올 추석을 맞아 5만원 미만의 중저가 실속형 추석선물 수요가 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상품구성도 별로 일 것이라는 생각은 접어둬도 좋다. 소비자들의 걱정을 없애기 위해 대형마트는 수백여 가지의 5만원 미만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 선택폭이 넓어졌다.

이마트는 다음 달 4일까지 1200여 종의 추석 선물 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1만원 대부터 시작되는 통조림 세트를 비롯한 중저가 가공식품부터 12만원 대 축산 냉장 실속세트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직장, 거래처를 위한 3만원 미만의 선물세트와 친척과 가족들을 위한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거 출시했다. 13브릭스(Brix) 이상 고당도 사과를 담은 사과 선물세트(12입)를 2만9900원에 판매 중이며, 4만9000원짜리 LA식 갈비세트와 찜세트도 인기가 높다. 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판매 비중을 보면 실속형 선물세트가 전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중저가 선물세트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축산물은 전통시장에서=제주민속오일장, 동문재래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에서도 5만원 미만의 농·수·축산물 선물들을 판매하고 있다.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상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김원일 동문재래시장상인회장은 “농수축산물은 대형마트보다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수산물을 찾는 고객들은 대부분 동문시장으로 오신다”고 말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1인 가구를 위한 간편식 선물이 인기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상인회 관계자는 “명절 전통시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상인분들의 추석 인심도 덤으로 드린다”며 “올 추석에는 전통시장에서 오셔서 다양한 농·수·축산물 상품들을 이용해 보시길 권한다”고 추천했다.

▲건강식품·안마의자 등 고가 선물도 인기=제주시 연동 소재 한 A안마의자 업체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렌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안마의자 업체 관계자는 “명절 때면 부모님, 시댁 등 어르신 위한 선물로 렌탈 수요가 증가한다. 부담 없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6개월, 1년 단위로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대는 월 8만원부터 20만원까지 다양하다. 이와 함께 홍삼, 인삼 등의 건강식품 매출도 마트 별로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 명절에는 사전예약 이용해 보세요=제주지역 대형마트에선 대부분 추석선물 사전예약 판매가 종료됐다. 추석선물 사전 예약판매는 본 판매보다 할인율이 높게 적용된다. 또 여기에 특정 제휴카드 결제 시에도 추가 할인이 적용돼 추석선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기업, 단체 고객이 주로 이용했던 추석 선물 사전예약이 최근 들어서는 개인고객들도 많이 이용함에 따라 대형마트는 예약판매 상품 구성, 가격 등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사전예약 판매를 놓쳤다면 내년 설, 추석에는 사전예약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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