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별세, 그를 헌신적으로 지켜온 눈물겨운 아내의 감동스토리 ‘화제’
윤희상 별세, 그를 헌신적으로 지켜온 눈물겨운 아내의 감동스토리 ‘화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7.09.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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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주일보=온라인뉴스팀기자] ‘카스바의 여인’으로 유명한 가수 윤희상이 타계했다. 향년 62세.

윤희상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병마에 시달리다가 20일 숨을 거뒀다.

빈소는 경기도 일산동구 일산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22일 오전 7시 30분.

윤희상 사망 소식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온라인 상에서는 그의 아내의 감동 스토리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랜 무명생활을 끝내고 막 인기를 얻을 무렵, 윤희상은 2004년 10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지방 공연을 가던 중 교통 사고를 당했다. 갑작스런 사고로 척추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윤희상. 그는 이 사로고 경추 5번과 6번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당시 병원에서는 결코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 없다고 말했지만 1년 2개월이 지난 2005년 12월, 그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새앨범 준비까지 하는 ‘기적’을 보였다. 

이같은 눈물겨운 그의 재기 뒤에는 한순간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아내 이인혜씨가 있다. 아내 이씨는 사고 전 운영하던 의류사업을 접고 오로지 남편의 간호에만 매달려왔다. ‘카스바의 여인’으로 이름을 얻기까지 월급 봉투 한번 내민 적이 없는 남편을 대신해 집안 살림을 꾸려왔으며, 사고 후 거구의 남편을 들어 휠체어에 앉히는 것도, 매일 빠지지 않고 계속하는 재활훈련도 그녀의 몫이었다.

3시간마다 주기적으로 남편의 소변을 빼내기 위해 밤에도 두 발 뻗고 편히 잠들어본 적이 없다는 이씨는 남편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몸이 불편한 남편이 짜증을 부려도 얼굴에서 웃음을 잃어본 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모았다.

온라인뉴스팀 기자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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