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가 들썩…돼지고기 등 주요 품목 껑충
추석 물가 들썩…돼지고기 등 주요 품목 껑충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9.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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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물가대책위원회 개최 안정 대책 논의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돼지고기 값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나 오르는 등 주요 제수용품의 가격이 크게 들썩이면서 유관기관이 물가안정 대책에 나서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추석 성수품인 한우의 경우(18일 기준) 등심은 ㎏당 8만670원으로 전년 동기 7만7000원과 비교해 4.8% 올랐으며, 우둔은 5만원으로 1.3% 하락했다.

특히 돼지고기 부위 중 삼겹살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370원에서 올해 2만9370원으로 59.9% 뛰어올랐다. 돼지고기 전지와 목살 가격도 1만7100원과 2만9030원으로 전년 대비 50.9% 각각 42.8% 상승했다.

닭고기는 ㎏당 6350원으로 전년 6420원보다 소폭 하락(1.1%)했으며, 계란은 10개 기준 2910원으로 지난해 2490원에 비해 16.9% 올랐다.

또 제주도의 지난 11일 가격동향 조사에서 주요 성수품 중 사과와 하우스단감은 출하량 증가에 따라 ㎏당 각각 1740원, 1240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된 반면 배와 제주산 감귤은 ㎏에 각각 2150원, 5080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는 지난해와 비교해 배추(61.9%), 당근(103.3%) 등을 중심으로 대체로 가격이 상승했다.
주요 수산물 가운데서는 대풍을 맞은 갈치가 ㎏당(전통시장 기준) 4만원으로 전년 9월과 비교해 38% 하락했고, 고등어와 오징어 값은 각각 5000원과 6000원으로 25%, 20% 상승했다. 옥돔과 참조기, 명태의 경우 전년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이날 제주시 서문공설시장 상인회 회의실에서 제주도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추석 명절 대비 물가안정 대책을 협의했다.

도와 행정시, 농·축협 등 유관기관 및 단체들은 향후 가격안정 지도반 운영,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 등에 나서며, 축산물 도축물량 확대 및 할인판매 등도 추진한다.

제주도는 또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도내 계란 99%가 제주산으로 유통, 추석에 물량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20일부터 육지부 계란을 순차적으로 반입한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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