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청렴이 곧 국가의 품격이다
공직자의 청렴이 곧 국가의 품격이다
  • 제주일보
  • 승인 2017.09.19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석기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

[제주일보]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을 뜻한다. 개개인에게 있어서의 ‘청렴’은 성품과 행실에 대한 평가로 나타나지만 공직사회와 국가에 있어서 ‘청렴도’는 곧 국가경쟁력이자 선진국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은행이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집계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1위 경제대국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청렴도 평가는 국가 경제 규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제투명성기구(TI)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청렴도 평가는 176개국 중 52위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에서는 29위로 거의 꼴찌 수준이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부패’라는 말도 있다.

부패는 국가경쟁력을 갉아먹는다. 이제 우리나라도 반부패 사회분위기를 정착시키기 못한다면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힘든 현실과 청렴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국가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국민의 절반 이상은 아직도 공직사회가 부패돼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공직사회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청렴도를 요구하고 있다.

물론 공직사회에서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 실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청렴한 사회문화가 정착된다면 ‘공정한 사회’ 속에서 건전한 경쟁을 통해 국가경쟁력 또한 함께 높아질 것이다.

부패라는 말이 낯선 사회분위기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관행이나 정(情)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부패를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부터 가장 먼저 척결돼야 한다. 공직자 개개인이 청렴을 꾸준히 실천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한다면 청렴이 자연스럽게 사회 전반에 정착될 것이며 원칙과 정직이 통하는 투명한 사회가 만들어질 때 청렴 대한민국의 품격은 자연히 높아질 것이다.

제주일보 기자  isuna@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