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 주택매매거래량 ‘사상최대’
작년 제주 주택매매거래량 ‘사상최대’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6.01.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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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집계, 1만3257건으로 7.7% 늘어…아파트가 37.6% 가장 많아
제주일보DB

지난해 제주지역의 주택매매 거래량이 월 평균 1000건을 넘어서면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인구유입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대체 투자 등으로 아파트와 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주택매매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거래량은 1만3257건으로 전년과 견줘 7.7%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매달 주택매매거래량이 평균 1100건을 넘은 셈이다.

주택유형별로는(지난해 11월 기준) 아파트가 4446건으로 37.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주택 27.4%(3240건), 다세대주택 17.0%(2008건), 연립주택 15.1%(1784건), 다가구주택 3.0%(352건) 등의 순이다.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2006년 3699건에서 2007년 6466건으로 급증한 후 2008년 6388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2009년 6408건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후 2010년 8546건, 2011년 사상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 1만482건을 기록했다.

2012년 9166건으로 다시 1만건을 밑돌았지만 2013년 1만649건으로 증가한 후 2014년 1만2306건, 지난해 1만3257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주택매매거래량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인구유입 등으로 인한 실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 주택 매매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매매로 돌아선 세입자가 늘어난 데다 주택 시장 활황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10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는 인구유입에 따른 매매 수요와 일부 외지인의 투기성 수요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제2공항 건설 계획이 확정되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인구유입 등으로 인한 실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주택매매거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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