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어승생, 중산간 제한급수' 해소방안 검토 주목
道 '어승생, 중산간 제한급수' 해소방안 검토 주목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8.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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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체 지하수 9500t에 5000t 개발 중...나머지 4000t 조기 개발로 가뭄 시 전량 대체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속보=제주특별자치도가 중산간 제한급수 장기화에도 별 대책이 없다는 지적(본지 8월 21일자 3면 보도)과 관련, 어승생수원지의 대체 지하수 확충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가뭄이 닥칠 경우 하루 1만8500t인 어승생 수원지의 상수도 공급량을 전량 지하수로 대체함으로써 중산간 제한급수를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는 방안이어서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비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라산 일대 강수량은 어승생수원지에 충분한 물을 공급하기에는 모자란 상태여서 중산간 일대 제한급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제주도는 날씨와 직결되는 어승생수원지의 저수량 특성 상 제한급수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만큼 공급량 전체를 지하수로 대체할 수 있도록 지하수를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어승생수원지는 하루 1만8500t을 중산간마을 29곳에 공급하는데 평소 전체를 저수지 물로 공급하지만 저수량이 줄어들면 이미 개발된 대체 지하수 11곳을 통해 9500t까지 공급할 수 있다. 공급량 전체를 지하수로 대체하기엔 9000t가량 모자란 탓에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5000t 용량의 지하수 5곳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사실상 대체 지하수 4000t만 추가로 확보될 경우 중산간 제한급수에서 영구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어승생 상수도 공급량 전체를 필요 시 대체할 수 있도록 지하수를 추가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체 지하수 영향 등도 신중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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