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과 예술의 결합, 제주에 예술을 그리다
문화유산과 예술의 결합, 제주에 예술을 그리다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8.21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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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비엔날레 2017’ 개막 D-10, 새로운 문화브랜드 자리매김 귀추 주목
투어리즘 주제 등 4코스 진행…“제주사회 재조명 공론의 장 될 것”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현존 문화유산과 역사, 문화, 예술을 총망라하는 주제로 제주의 새로운 문화브랜드로써 자리매김 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제주비엔날레’의 개최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며 도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제주비엔날레 2017’이 다음 달 2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제주시·서귀포시 원도심, 알뜨르비행장 등지에서 개최된다.

제주의 문화유산과 문화예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첫 선을 보이는 제주비엔날레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15개국의 작가 70여 명이 참여해 제주의 문화, 예술에 대한 담론의 장을 형성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투어리즘(관광)’을 주제로 비엔날레가 가져가야 할 비판과 성찰의 관점을 제주 안에서 찾는 출발점을 제시하며, 제주의 역사, 자연환경 등 유무형의 자원의 소멸과 원주민과 입도민의 갈등 양상 등을 예술적 관점으로 접근한다.

비엔날레의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투어리즘’을 주제로 진행되는 1코스(도립미술관)와 원전사고, 개발 등으로 인한 자연의 훼손을 테마로 한 2코스(제주현대미술관), 알뜨르비행장이 갖고 있는 역사적 성격을 담은 3코스(알뜨르비행장), 이중섭의 삶에 대해 재조명하는 4코스(서귀포시 원도심) 등이 진행된다.

특히 알뜨르비행장 일원에서 열리는 3코스는 ‘알뜨르행성탐사’라는 테마를 통해 역사 속의 알뜨르비행장과 현재의 모습을 대비시켜 어두운 역사를 성찰하고 농사의 생태적 가치를 돌아본다.

이를 통해 다크투어와 에코투어가 공존하는 예농복합단지를 지향하는 ‘밭담 트래킹’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준기 도립미술관 관장은 “문화적 특성을 기반으로 제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한 ‘제주국제관악제’와 같은 새로운 예술·문화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비엔날레가 제주사회와 관광을 재조명하고 예술을 통해 만들어내는 공론의 장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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