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서예 진수, 제주서 묵향으로 피다
한‧중 서예 진수, 제주서 묵향으로 피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8.17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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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묵회, ‘한국제주-중국영파 국제교류 서예전’ 18일 개막
KBS제주총국 전시실서 27일까지…수준높은 작품 83점 출품
닝보 작품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사드 정국으로 한국과 중국의 긴장관계가 이어지고 있지만 문화를 매개로 한 교륜류는 여전히 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소암(素菴) 현중화 선생의 문하생들로 구성된 제주소묵회(회장 김순택)는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KBS제주방송총국 1층 전시실에서 제3회 한국제주-중국영파(닝보) 국제교류 서예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제주소묵회 회원 41명이 출품한 41점과 닝보중화문화촉진회 서법촉진위원회 소속 작가 42명의 작품 42점 등 모두 83점이 선보인다.

양 단체는 2013년 제주에서 첫 교류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후 2015년에는 닝보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열어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다지고 있다.

제주소묵회에서는 조용옥, 현수원 선생을 비롯해 많은 회원들의 필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서예작품들이 출품된다.

닝보 서법촉진위도 해서, 초서, 예서, 전서 등 풍격이 다양한 작품들을 출품해 한‧중 양국의 높은 서예 수준을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교류전이 한‧증 서예 애호가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뿐 아니라 두 지역의 문화교류와 우호 왕래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소묵회 김순택 회장은 “예로부터 닝보와 제주는 물길이 이어져 많은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은 최부의 ‘표해록’ 등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양측 작품의 수준을 떠나 순수한 시각으로 작품을 보고 정서적으로 느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시회 개막식은 19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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