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서귀포 지역 예술공간을 탐방하면서 작가들의 창작 현실을 공유하고 지역 예술혼의 원천을 짚어보는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제주비엔날레 사전 프로그램인 ‘아트올레:서귀포 원도심’을 오는 19일 오후 송산동과 중앙동, 정방동 일원에서 마련한다고 15일 밝혔다.
‘아트올레’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면서 만남과 토론을 통해 그 가치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투어는 서귀포시 구도심에 있는 작가들의 작업공간인 이중섭 창작스튜디오와 문화공간인 기당미술관 탐방 등으로 여정이 구성됐다.
가장 먼저 기당미술관을 찾아 명예관장인 고영우 작가를 만나 제주미술과 기당미술관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이어 작가의 산책길인 자구리 해안에서 오민수 작가로부터 자구리에 얽힌 스토리와 일부 작품에 대한 해설을 듣는다.
또 이중섭미술관 인근에 있는 이중섭 창작 스튜디오에 마련된 거주 작가들의 작업실에서 창작 활동 전반에 대해 공감하는 진솔한 얘기마당이 펼쳐진다.
김백기 작가가 운영하는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를 찾아 예술공간을 운영하는 문화인의 현실에 대해 설명을 듣는 기회도 이어진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서귀포지역 작가 작업실과 문화공간을 방문하는 아트올레가 제주비엔날레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