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상위, 14일 오후 8시 제주시청 주차장마당서 변사극으로 진행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광복절을 맞아 우리 민족의 정서와 한이 담긴 무성영화 ‘나운규의 아리랑’이 상영된다.
제주영상위원회는 14일 오후 8시 제주시청 주차장마당에서 무성영화 변사극 ‘나운규의 아리랑’을 무료상영 한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일제 강점기인 1926년 나운규 감독이 만든 영화로, 당시로는 상상할 수 없는 항일 민족정신을 주제로 제작됐을 뿐만 아니라 초유의 예술성을 갖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년 전 미국의 유력 영화잡지에서 세계에서 잃어버린 영화 중 다시 찾아야 할 명작 10편 중 첫 번째로 꼽을 만큼 세계 영화계에서도 주목하는 작품이다.
친일파 악덕 지주인 천상민과 그의 아들 천기호의 악행을 보다 못한 동네 청년 영진이 이들 부자를 징치한 후 일본경찰에게 잡혀가는 과정에서 마을사람들의 아리랑을 구슬프게 부른다.
이 영화의 변사는 개그맨과 영화배우 등으로 잘 알려진 최영준이 맡는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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