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동일 기자] 속보=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고 폭행까지 한(본지 8월 4일자 4면 보도)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제주대 로스쿨 교수 A씨(60)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10분쯤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한 노래연습장에서 ‘행패를 부린다’는 점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손과 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경찰관에게 ‘계급이 뭐냐. 내가 누군지 아느냐. 검사 불러라’는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제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해당 노래연습장에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결과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며 “영업장에서 약간 소란을 피운 점은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업무방해 등의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flas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