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환골탈태 수준 국방개혁 이뤄져야”
文 대통령, “환골탈태 수준 국방개혁 이뤄져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8.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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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성 진급·보직신고 새 국방수뇌부에 방산비리·자주국방·장병인권 등 주문
김용우 총장 군인가족 언급하며 “온 집안이 애국하는 마음으로 임해달라”
청와대 제공.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새롭게 진용을 갖춘 군 수뇌부에게 환골탈태 수준의 국방개혁과 함께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전력 확보 방안를 주문했다.

또 비육사출신의 기용에 대해서도 “우리군의 중심이 육군이고 육사가 육군의 근간이라는 것은 국민께서 다 아시는 사실”이라며 육군과 육사출신들에게 섭섭해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김용우 신임 육군참모총장의 간호장교 출신 아내와 육군사관학교에 1차 합격한 딸 등 군인가족 내력을 이야기하며 “온 집안이 애국하는 마음으로 국방에 헌신하는 그런 분들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역시 국방개혁”이라며 “그것도 강도 높은, 그냥 국방을 조금 개선한다거나 조금 발전시키는 차원이 아니라 아예 환골탈태 수준의 국방개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상황을 고려해 “역시 당면과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그에 대해 군사대응태세를 빠른 시일내에 보완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자주국방의 방향과 함께 방산비리 근절, 군장병들의 인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새로운 군 수뇌부 진용을 갖췄으니, 아주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이에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데 대의를 맡겨주신데 대해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안보상황, 새로운 위기협 등 어려운 위치에서 큰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김 총장은 “우리군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처절하게 몸부림치듯이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데 육군이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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