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이하 JDC)가 지난해 확대 도입한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고 이전 수준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JDC는 JDC노동조합과 합의한 결과 지난해 정부의 권고에 따라 성과급 2배 이상 차등폭을 상위 직급(1·2급)에서 하위직급(5급)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한 부분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과도한 차등폭 적용으로 인해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는 등 공기업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JDC 노사는 향후 협의를 통해 기관 특성에 맞는 성과 및 보수체계를 도입하고 지난해 성과연봉제 확대 조기 도입에 따라 정부로부터 받은 인센티브를 반납하기로 했다.

홍승철 JDC 노조위원장은 “지난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은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고 조직 내 갈등과 분열을 심화시켰다”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노동환경 개선 및 공동체 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