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관악의 향연’ 제주 섬 물들이다
‘금빛 관악의 향연’ 제주 섬 물들이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8.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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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오늘 개막…22개국‧3700여명 참가 도내 일원서 열려
관악콩쿠르도 16일까지…해녀음악회 등 특색 프로그램 다채
7일 오후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탐라표류기에서 ’밖거리음악회’로 칸타빌레하모니카중주단의 연주회가 열렸다.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제주의 한여름을 금빛 관악의 향연으로 물들이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개막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8일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개막, 오는 17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관악제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대만, 독일, 일본, 홍콩 등 세계 22개국 3700여명이 참가한다.

또 국제관악콩쿠르에는 11개국 연주자 205명이 참가해 트럼펫과 테너트롬본, 호른 등 5개 부문에서 경연을 벌인다.

관악제 개막식은 8일 오후 8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미국의 작곡가 데이비드 길링햄이 제주 ‘서우제소리’를 기반으로 만든 관악곡 ‘제주의 추억’을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이 세계에서 처음 연주한다.

또 테너 김래주와 소프라노 안희은의 성악 무대와 한국국악협회 제주도지회의 해녀노래에 이어 제주도립 제주‧서귀포합창단의 합창이 개막식장의 열기를 고조시킨다.

올해 관악제의 앙상블 공연은 76개팀이 총 29회에 걸쳐 진행한다. 제주아트센터와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서귀포관광극장이 주 무대다.

해녀와 함께하는 관악제는 오는 10일 한경면 고산리 자구내포구, 13일 안덕면 대평리 난드르공연장에서 열린다.

‘섬 속의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해병대사령부 군악대와 독일 피닉스 파운데이션 앙상블이 주민들과 어울림 공연을 펼친다.

14일에는 연세심포닉오케스트라가 가파도를 찾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청량한 관악 선율을 선사한다.

지역과 함께 하는 관악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우리동네 관악제’는 11~14일 탐라교육원과 한림공원, 제주삼다공원, 곽지과물해변, 신촌남생이연못,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찾는다.

국내외 앙상블이 이 곳에서 아름다음 제주의 자연과 하나가 돼 색다른 관악의 흥취를 북돋운다.

지난 4일 연동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이는 ‘밖거리 음악회’는 오는 15일까지 도서관과 미술관, 북카페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이어진다.

광복절인 오는 15일에는 제주해변공연장에서 경축음악회 ‘제주의 밤’이 펼쳐진다.

이에 앞서 해병대군악대와 해군군악대, 해군의장대가 제주문예회관에서 마칭쇼를 선보인 후 광양로터리~칠성로거리~해변공연장 구간에서 시가퍼레이드를 벌인다.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과 제주대 아라뮤즈홀, 제주아트센터에서 경연으로 진행된다.

주요 행사장 안팎에서는 관악제 사진전을 비롯해 악기전시회, 악기수리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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