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특별자치도 만족도 ‘보통’
제주도민, 특별자치도 만족도 ‘보통’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8.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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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설문조사 결과 평점 65점 그쳐...도의회.감사위 도민 만족도 61점대로 낮아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도민들은 올해로 출범 11주년을 맞은 특별자치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의회 의정활동과 감사위원회에 대한 도민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무조정실이 2006년 7월에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실적자료 서면 평가 및 도민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특별자치도 출범 및 정책 만족도’는 평점 65.32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보통’이라고 인식하는 도민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역시 65.38점에 그쳤다.

‘도의회 의정활동’ 및 ‘감사위원회’에 대한 도민 만족도는 각각 61.86점, 61.71점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경찰 서비스 주민 만족도’ 역시 63.14점에 그쳤으며 ‘규제개선 체감 만족도’는 58.57점으로 가장 낮았다.

국무조정실 평가단이 총 33개 지표에 대한 특별자치도 실적자료 평가에서는 평점 81.73점으로 ‘양호’ 판정을 받았다. 지표별로 보면 ‘감사위원회 운영 활성화 실적’(93점)이 가장 높았으며 ‘외국어교육 활성화 추진 실적’(79점)이 가장 낮았다.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 추진 실적’과 ‘보건의료 및 건강증진 추진 실적’, ‘우수인력 충원 및 인적자원 개발 실적’, ‘개발사업 특례 활용 실적’(이상 91점)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사회복지기반 확충 실적’과 ‘지역문화·체육 활성화 추진 실적’(이상 77점), ‘청정환경 보전 및 기후변화대응 추진 실적’(79점)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쳤다.

도민들은 특히 실질적인 특별자치도 실현을 위해 자치 입법권·재정권 등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헌법적 지위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이번 성과 평가에 대한 활용 계획을 수립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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