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으로 표현하는 예술, 그 아름다움에 감탄"
"몸짓으로 표현하는 예술, 그 아름다움에 감탄"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7.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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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더럭분교장) 명예기자 - ‘제주시티발레단의 첫 여정’
제주시티발레단이 지난 20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창단공연을 펼친 가운데 무용수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제주일보] 제주시티발레단이 주최하고 제주은행과 제주일보가 후원한 ‘제주시티발레단의 첫 번째 여정’ 공연이 지난 20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제주시티발레단의 창단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은 작품에 대한 해설과 함께 ‘발레 언어’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발레 언어란 말을 안 하는 춤인 발레에서 무언가를 말하고자 할 때 쓰는 몸짓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제스처(Gesture)’와 비슷한 뜻인데, 발레 언어는 발레에서만 쓰이기 때문에 발레를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생소하다.

공연은 ‘제주산호해녀’와 ‘백조의 호수’, ‘모먼트(Moment)’, ‘파리의 불꽃’, ‘돈키호테’ 등 다섯 작품으로 진행됐다.

‘제주산호해녀’는 2016년 창작발레로, 왕자와 해녀의 애틋한 사랑을 담았다.

유명한 발레 작품인 ‘백조의 호수’는 이번 공연에서 ‘지그프리트 왕자가 백조를 사냥했는데, 그 백조가 밤이 되자 아름다운 처녀로 변했다’라는 이야기를 발레로 표현했다.

‘모먼트(Moment)’는 우리말로 ‘순간’으로, 2017년 대한민국 발레축제 선정 작품이다. 작품은 블루와 레드, 퍼플 등 세 가지 컬러를 표현하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퍼플을 보여줬다. 무용수들이 슬픈 곡에 맞춰 참 슬프게(?) 춤을 췄다.

‘파리의 불꽃’은 프랑스 대혁명을 나타낸 춤으로, 강렬하고 역동적인 춤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돈키호테’는 원래 이야기와 달리 주인공이 돈키호테가 아니다. 대신 이발사인 바질과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발레란 참 아름답고도 힘든 예술인 것 같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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