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민회 “여성 정치참여 막는 비례대표 축소 철회해야”
제주여민회 “여성 정치참여 막는 비례대표 축소 철회해야”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7.25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성명서 발표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제주여민회는 25일 ‘비례대표 정수 축소’ 발표에 따른 성명을 내고 “사회적 소수자와 여성의 정치참여를 막는 비례대표 축소는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민회는  “도의원 정수 증원을 통한 선거구 조정안을 낸 선거구획정위의 권고안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제주도지사, 도의장, 제주지역 국회의원 3자가 회동해 도민여론을 방패삼아 ‘비례대표 정수 축소’를 통한 선거구 조정안으로 발표한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비례대표 정수 축소를 내용으로 선거제도를 개정하는 것은 그동안 사회적 소수자와 여성의 대표성 제고를 위한 노력에 정면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민회는 “도민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의원 축소’를 선택한 도민들의 결정은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과 정치 비효율성을 꼬집고 있는 것”이라며 “그동안 기존 거대정당들이 사회적 약자와 전문가, 여성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후보를 추천했는지, 비례대표의 취지에 맞게 후보를 추천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반성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민회는 또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는 정치 개혁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제주도지사와 도의장, 제주지역 국회의원은 비례대표의원수 축소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