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 안전하게 사용합시다
화목보일러 안전하게 사용합시다
  • 제주일보
  • 승인 2016.01.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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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제주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지난 2일 제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나 6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목보일러(난로)는 겨울철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와 비교해 난방비 절감 효과와 제품의 성능 개선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그만큼의 제품 안전 확보와 사용자의 화재 안전의식은 개선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최근 2년간 제주지역의 화목보일러(난로) 화재는 총 11건 발생했다. 제주도에서는 화목보일러(난로) 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 발생으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급증할 것을 우려, 화목보일러(난로) 화재주의보를 지난 5일 발령한바 있다.

화목보일러(난로)의 화재 발생 주요 원인으로는 연통의 과열과 불티의 날림을 들 수 있는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목보일러와 땔감 등 화목 연료는 불에 잘 타지 않는 재료로 별도의 장소에 각각 설치하고 보관 ▲땔감, 톱밥 등의 화목 연료와 불에 쉽게 탈 수 있는 가연물은 화목보일러(난로)와 2m 이상 충분한 이격거리 유지 ▲연통 안 주기적 청소 ▲화목보일러(난로)에 불을 지펴둔 상태에서 장시간 외출 삼가 ▲유사 시 즉시 소화할 수 있도록 주변에 소화기나 물 양동이 비치 등을 준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난로)의 재를 버릴 때에는 불티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물을 뿌리거나 흙을 덮는 등 불씨를 완전히 제거해 주변의 가연물에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불은 겨울철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한순간의 방심으로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앗아가기도 하는 동전의 양면을 가지고 있음을 늘 잊지 말아야 하겠다.

제주일보 기자  hy0622@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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