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창 수석 "제주 현안, 꼼꼼히 살펴보겠다"
하승창 수석 "제주 현안, 꼼꼼히 살펴보겠다"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7.21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찾아 원희룡 도지사 등과 면담...道 4.3 해결, 특별도 제도적 완성 등 6건 건의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21일 오전 제주도청 접견실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 제주 현안에 대한 건의를 듣고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왼쪽부터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하 수석, 원 지사,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21일 제주를 찾아 지역 현안을 꼼꼼히 살필 것을 약속했다.

청와대 국민인수위원회 간사인 하 수석은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접견실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실‧국장들과 면담을 갖고 제주현안 공유와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제주출신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과 정재혁 행정관 등도 참석했다.

제주도는 국민인수위에 ▲4·3 해결 국가 책임 약속 이행 ▲제주특별자치도 제도적 완성 추진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및 공동체 회복 지원 ▲제2공항 순수 민간공항으로 조기 개항 지원 ▲동북아시아 환경수도 제주 육성 추진 ▲면세점 송객수수료 관련 법령 제정 등을 건의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 공약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무게감 있고 깊이가 있다”며 “제주현안 해결을 위해 실무적 접근이 아닌 범도민 차원에서 논의하는 등 민관이 협력해 협치 모델로 만들겠다. 최강의 전담 TF팀을 구성해 중앙정부와 협력체계를 갖춰놓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4·3이나 강정, 자치분권, 관광 등 모든 제주현안이 국제적 사안으로 이들 현안 해결은 국가적으로도 영향이 크다. 볼링으로 치면 하나가 쓰러지면 모두 넘어가는 ‘킹핀’에 해당한다”며 “부처별 대응이 아닌 대통령 의지가 담긴 종합 선제적인 해결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은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것이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활동이 끝났지만 국민인수위는 1달 정도 남았다”이라며 “제주지역 현안을 꼼꼼히 살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제주에 계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주요과제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문대림 비서관은 6가지 현안 건의에 대해 “익숙한 사안들로 제주 국회의원 3명도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제주도가 어떻게 호흡을 맞춰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하 수석 등은 제주도의회를 방문해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주도의회는 ▲제주4·3의 완전 해결 ▲해군 구상권 청구소송 철회 ▲제주특별자치도 분권모델 완성 등을 당부했다. 또 제주시 도심권에 위치한 해군사령부 해병대 92대대 이전과 제주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관광객 부가세 환급문제 해결 등에 대한 건의도 이뤄졌다.

하 수석은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나 당선 이후나 (공약 이행)의지가 확고하다”며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오늘 얘기를 잘 듣고 새 정부에서 어떻게 실현할지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신관홍 의장은 “국정 100대 현안에 제주 현안들이 포함돼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인수위는 22일까지 제주에 머물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다락 등을 방문해 도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국민인수위는 22일 강정주민들과 비공개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