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약용작물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
“제주, 약용작물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7.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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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의약연구원 등 20일 제주 한약제 유통체계 구축 세미나
20일 제주한의약연구원과 한의약산업연구회가 제주시 화복원에서 개최한 제주 한약제 유통체계 구축 세미나에서 양석철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 연구원(사진 왼쪽 첫 번째)이 제주약용작물종자 보급센터 운영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제주지역이 약용작물을 우수한 품질로 생장시킬 수 있는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고, 이에 대한 농가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어 제주가 향후 약용작물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한의약연구원과 한의약산업연구회는 20일 제주시 화목원에서 제주 한약제 유통체계 구축 세미나 ‘한약제의 활용과 산업화 전망’을 공동 개최했다.

양석철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 연구원은 이날 발표에 나서 “제주는 약용작물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약용작물 교육에 330명이 참가하는 등 새로운 소득작물에 대한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는 겨울철에도 비교적 낮은 온도를 보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생육기간이 3개월로 길어 수량과 품질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제주도는 현재 약용작물 종자보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7개 품목에 335㎏의 종자를, 10개 품목에 58만9378주의 종묘를 도내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앞으로는 원종장 공급량을 점차 줄이고 농가의 자체생산 이용률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원종장 보급 품목은 단기적으로 8품목, 중장기적으로는 5품목에서 7품목까지 줄이고, 농가 생산이용 비율은 20~50%까지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문수 팔도약초학교 대표는 이날 세미나에서 “약용식물을 활용한 전략적 상품을 개발하고 제주지역 특화작물을 확대·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약용식물을 활용한 체험·관광·힐링 등 차별화된 6차산업을 강력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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