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재료 납품, 특정업체 특혜 의혹
학교급식재료 납품, 특정업체 특혜 의혹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7.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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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통업체 5곳 도교육청에 진정서 제출…입찰품목 분류·시장조사 가격 신뢰성·낙찰률 등 문제 제기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도내 일부 학교가 급식재료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의 식자재를 납품받기 위해 입찰품목 분류를 별도로 하는 등의 방법으로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도내 학교에 가공식품, 공산품 등을 납품하는 5개 유통 업체는 18일 제주도교육청에 ‘기타가공식품류 별도 입찰의 문제점’을 골자로 한 진정서를 내고 입찰품목의 분류와 시장조사 가격의 신뢰성 문제, 낙찰률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도내 일부 학교가 공산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기타가공식품’으로 분류해 입찰을 별도로 실시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의 제품 성분 함유량과 꼭 같은 제품을 납품하도록 입찰조건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학교에서 요구하는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도내 대리점 2곳만 응찰해 납품을 독점하고 있어서 특혜 의혹이 짙다는 것이 5개 유통업체들의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대리점 2곳으로 입찰이 한정되면서 낙찰가가 96~99%에 달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윤을 남기고 있다고 유통업체들은 주장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식자재 입찰 실태 등을 조사해 필요할 경우 감사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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