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요 폭증 우려, 오라지구 과밀화 ‘어떡하나’
학교 수요 폭증 우려, 오라지구 과밀화 ‘어떡하나’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7.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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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로 확장·주택 건설붐 등 맞물려 학교 수요 폭증 예상
오라동·연동 세대수 올해만 330가구 늘어 학구조정 시급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최근 과밀화 문제로 학급 증설에 나선 오라초등학교가 연오로 확장공사와 인근 주택 건설붐이 맞물리면서 학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라초 등의 과밀화 해소를 위해 중기학생수용계획을 반영한 학급증설 실시설계에 돌입했다.

당초 17학급에서 8개 학급을 늘린다는 계획으로 최대 200명까지 수용인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비슷한 실정인 인근 지역의 신제주초등학교의 경우도 학급 증설 및 다목적강당 신설 타당성 검토가 통과됨에 따라 향후 2년 내 7개 학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연오로 확장공사와 오라동, 연동의 주택 건설 활황으로 인한 주택 건설붐이 일면서 당초 수용계획 보다 2학급 내지 3학급을 상회하는 학교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오라초 학구 내 지역인 오라2·3동의 세대수는 지난해 각 321가구와 51가구에서 올해 411가구, 103가구로 증가했으며, 연동은 274가구에서 172가구가 증가한 446가구로 폭증했다.

이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증가한 수치로, 이 같은 추세가 2년간 유지될 시 중기수용계획에서 내다본 수요치를 2배 이상 웃돌 것으로 염려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급 증설 이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오라초 일부 지역을 신제주초 학구에 편입하는 계획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보다 선제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다세대 주택 등의 증가로 학교 수요치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선적으로 학급 증설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방안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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