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3년, 교사들이 바라본 제주교육은?
교육감 3년, 교사들이 바라본 제주교육은?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7.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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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 10일 교사 대상 설문조사 기자회견 개최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김영민·이하 전교조)는 10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3년을 맞은 이석문 교육감의 교육현장과 소통 없는 밀어붙이기식 교육정책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교사 607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해 총 886명(초 507·중 174·고 140·특수 38·유치원 25)에게 답변을 받았다.

전교조는 “도교육청이 각종 교육정책을 시행할 때,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동의를 구하고 있다는 의견이 불과 14.3%(126명) 밖에 되지 않는다”며 “교육청이 독단적으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과거 제왕적 교육감과 정책 내용이 변했을 뿐 명령 하달식이라는 근본적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이석문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은 30.2%(265명)으로 나머지 70%가 보통이거나 불만을 표현했다”며 "3년 전 진보교육감이 당선되면서 교육개혁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학교 현장과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교조는 제주도교육청의 중점 교육정책 중 학생 비만통계를 학교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누적 관리하도록 하는 것과 관련, 70.6%(616명)의 교사가 심각한 학생 인권침해라고 규정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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