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 이석문 교육감, “교육 변혁 큰 성과”
취임 3년, 이석문 교육감, “교육 변혁 큰 성과”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7.0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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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종달초서 기자 간담회 개최…다혼디배움학교 등 주요 정책 평가 이어져
국립해사고 설립·제주외고 일반계고 전환 등 교육현안 관련 질문 봇물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교육이 제주교육에 변화를 갖고 왔다.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이 가장 큰 성과라 생각한다.”

올해 취임 3주년을 맞은 이석문 교육감은 6일 종달초등학교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해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교사, 학생 등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이 교육감은 제주형 자율학교인 다혼디배움학교와 관련해 “학교장의 리더십과 학무모, 지역사회의 참여가 이뤄진다면 다혼디배움학교의 긍정적인 변화의 흐름이 지속성을 갖게 될 수 있다”며 “우수사례 공유와 학교장 연수 등 다혼디배움학교를 통해 만들어진 변화가 도내 학교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의 성과와 관련해서는 “취임 후 가장 크게 변한 것은 교육행정이다”라며 “교육문화의 대변혁이 이뤄진 것은 중앙 정부 정책에 초점이 맞춰진 교육정책이 아닌 아이들과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환경의 변화가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국립해사고 설립과 관련해서는 “입법예고와 시행령 통과는 올해 안으로 가능할 것으로 비춰지나 올해 말에 이뤄지게 된다면 내년도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있다”며 “해양인력을 어떻게 양성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설득 논리를 갖고 2019~2020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제주외고의 일반계고 전환에 대해서는 “수능 외국어영역의 절대평가 전환, 외국어 관련 수업 이행도 저하 등의 문제로 일반계고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이것은 학교의 문제가 아닌 관리주체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향후 발생할 관련 수요에 대해 교과중점학교 운영을 통한 시수 확대 등의 대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주 최초로 다혼디 배움학교 선정과 내부형 교장공모제 적용이 이뤄진 종달초의 관계자와 학생 대표의 발언도 이어졌다.

부국환 종달초 운영위원장은 “학교가 가기 싫어 떼쓰던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하게 됐다”며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3년 전 선택이 옳았다고 믿는다.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이 그것을 증명한다”고 다혼디배움학교 지정 3년간의 소감을 전했다.

종달초 학생회장인 김형규 학생은 “지금 우리학교의 모습이 우리가 바라던 학교의 모습”이라면서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공부방법 등 학교생활이 너무나 즐겁다”고 변화한 학교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 교육감은 2018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은 남은 임기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남은 임기도 지금까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실현에 중점을 두고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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