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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주인공은 우리야 우리!"…웃음꽃 만발오철호(서귀포중) 명예기자 - 서귀포중 '점심리그'
제주일보 | 승인 2017.07.04
서귀포중학교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진행되는 '점심리그'에서 농구경기를 펼치고 있다.

[제주일보] 서귀포중학교의 점심시간, 운동장에는 밝은 표정의 학생들이 모여 다양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자신의 반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점심리그’라는 것이 시행되면서 서귀포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점심리그’는 서귀포중학교의 점심시간에 모든 학생들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각 학년의 반끼리 축구와 농구, 족구, 달리기 시합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반대항 경기와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점심리그’에는 일반적인 반대항 경기와는 다른 특징들이 숨어있다.

바로, ‘모든 학생들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라는 취지에 맞게 경기마다 전반전에는 운동을 잘 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1군’이, 후반전에는 일반 학생들로 구성된 ‘2군’이 출전하는 것이다. 보통 체육대회 등의 반대항 경기는 운동을 잘하는 학생들만 참여해서 운동을 상대적으로 못하는 학생들은 가만히 앉아서 구경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귀포중 ‘점심리그’는 운동을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경기에 참여하면서 운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모 학생(2학년)은 “보통 반끼리 경기를 하면 항상 앉아서 구경했던 기억밖에는 없는데, 이번에 농구경기에 출전해 득점을 올렸다”며 “저도 기뻤지만 옆에 있던 친구들이 더 기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농구경기를 응원하면서 슛을 꽂아넣는 친구들이 너무 멋있어 보였는데 오늘 제가 그런 멋진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모든 학생들이 경기에 참여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반을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철호 명예기자(서귀포중 2학년)

양덕부 교장은 “점심시간을 70분으로 확대하면서 학생들이 서로 협동하면서 점심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모습이 정말 좋다”며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학생들이 더울 수 있는 문제점이 있으나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련 시설을 구축해 ‘점심리그’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귀포중을 ‘다니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점심리그’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는 데 힘을 얻고 친구들과도 좋은 추억을 만들면서 입가에는 웃음꽃이 피고 있다. 그 웃음꽃이 만발하길, 그리고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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