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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는 교통개편 기대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제주일보 | 승인 2017.07.03

[제주일보] 대한민국의 서울은 훌륭한 교통인프라를 자랑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여행 후 가장 놀라는 것 중의 하나가 편안한 지하철과 버스 시스템이다.

아울러 한국에 널리 보급된 무료 와이파이(Wi-Fi)를 경험하고서 관광지 현장에서 SNS로 지인들에게 한국여행을 자랑하고, 또한 한국의 관광 인프라를 극찬한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대중교통 만족도는 지난 2011년 69.3%에서 매년 상승하여 2015년에는 87.5%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한류와 더불어 외국인의 한국 음식에 대한 만족도(85.8%), 쇼핑 만족도(87.0%)보다 다소 높게 평가되고 있다.

반면 제주는 어떠한가. 2016년 제주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대중교통 만족도는 67.9%로 분석되었다.

한국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제주가 20% 정도 낮게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통체계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 분명한 것은 확실하다.

또한 주목할 것이 이번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핵심은 지역주민의 편리함이다. 지역주민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때 관광객도 안심하고 신뢰하면서 편리하게 이용하기 때문이다.

도민이 이용하지 않는 버스를 어느 관광객이 이용하겠는가. 관광객의 심리 자체가 지역주민이 이용하는 것을 같이 이용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사실 필자가 3년 가까이 제주에 거주하면서 제주의 교통체계에 대해서는 불편함이 많았다.

그 유명한 성산일출봉이나 만장굴까지 가는 노선버스가 없고, 배차시간도 노선마다 제각각이어서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등 이러한 불편함으로 자가용을 많이 이용했다.

이는 도민 누구나 다 알고 있고, 이에 관광객으로부터 제주 교통체계에 대한 불만과 외면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관점에서 필자는 도민의 편리와 안전을 위한 교통체계 개편을 적극 환영한다. 더구나 제주는 한발 앞서 버스 내에서 무료 와이파이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제주의 교통정책은 해외 사례를 넘어 진일보하는 것이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도 큰 호응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중교통체계의 변화는 30년만의 개편이라 한다. 이번의 변화로 초기에 겪는 불편함은 익숙함을 위한 과정일 것이다.

우리 도민이 먼저 개편이 시작되는 8월 26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초기의 불편함을 제주도에 적극 건의하고 도에서는 열정적으로 개선 의지와 노력을 보일 때 더욱 성숙된 대중교통시스템이 될 것이다.

우리는 곧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인식하게 되고 주말에 관광지 나들이, 오름기행 등 여가활동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것이며, 도내 교통량 자체가 감소될 것이다.

또한 우리가 먼저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알고 적극 이용할 수 있어야 관광객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하게 된다.

아울러 정책적인 변화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서비스다.

안심·안전·편리·친절한 교통 이미지와 더불어 지역별 환승센터에서는 관광정보, 지역특산품 구매, 휴식 공간 등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세부사항까지 고민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또한 환승센터는 하나의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에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혹은 특정 연휴기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이벤트, 문화·전시 기획 등 국내 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내용을 벤치마킹하여 중장기 관점에서 면밀한 공간계획을 준비해야할 것이다.

이번 개편은 제주관광의 새로운 경쟁력이자, 강한 매력과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머지않아 세계 각국에서 제주의 대중교통체계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방문할 것이다.

도민이나 관광객 모두가 대중교통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게 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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