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아들’ 강성훈, 폭우속 고전에 PGA 첫 우승 고배
‘제주의 아들’ 강성훈, 폭우속 고전에 PGA 첫 우승 고배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7.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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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막판 맹추격, 16번 홀서 경기중단·컨디션 난조 겹치며 공동 5위 마무리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의 아들’ 강성훈이 제주 출신 강성훈(30)의 미국프로골프(PGA) 첫 우승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TPC포토맥(파70‧7139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퀴큰론스내셔널 최종라운드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강성훈은 3라운드까지 공동 4위를 유지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경기 막바지 갑작스러운 폭우에 고전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우승자 카일 스탠리(미국·7언더파 273타)에게 3타 뒤진 강성훈은 공동 5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 했다.

강성훈은 지난 4월 열린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도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하는 등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번 대회에서 첫 PGA 우승에 도전했으나 폭우로 인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버디 2개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친 강성훈은 12번 홀에서의 먼 거리 버디와 14번 홀에서의 깔끔한 마무리로 공동 선두에 합류하며 좋은 리듬을 이어갔다.

그러나 16번 홀에서 1m 남짓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버디 퍼트 때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홀인에 실패했다.

예고 없이 찾아온 비로 우산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퍼트에 나선 강성훈은 결국 마무리하지 못한 채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가 재개된 17번 홀(파3)에선 티샷이 물에 빠지는 불운까지 겹쳤다. 이 홀에서 2타를 잃은 강성훈은 결국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강성훈은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려 집중력이 흔들렸다.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즐거운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우승은 연장 승부 끝에 스탠리에게 돌아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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