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산다”…특성화고 경쟁력 높이기 ‘분주’
“변해야 산다”…특성화고 경쟁력 높이기 ‘분주’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7.03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여상, 취업에 강한 금융‧회계 관련 학과 증설
중문고, 보건간호‧의료관광과 중심 특화 전략 추진
제주일보 자료이미지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특성화고들이 취업에 강한 졸업생들을 배출하기 위해 학과를 개편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금융 및 경영과 보건의료 분야에서 발군의 취업실적을 이어가는 제주여상(교장 김선희)과 중문고(교장 김남수) 등이 학과를 개편해 취업난을 타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금융기관과 공기업 등에 꾸준히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는 제주여상은 내년 신입생부터 회계금융과를 1학급 증설해 3학급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경영사무과 3학급을 신설하는 대신 글로벌유통과는 3학급에서 2학급으로 1학급을 줄인다.

신설되는 경영사무과는 사무행정과 고객관리, 총무행정 등 기업체에서 필요한 실무과목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구성된다.

현재 3학급으로 운영 중인 디지털콘텐츠과는 올해까지만 운영한 후 폐과한다.

제주여상 김선희 교장은 “금융 및 경영계열 특성화고로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어서 인력수요가 많고 학생들의 선호가 높은 학과를 중심으로 특화전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학과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11년부터 도내 최초 보건의료계열 특성화고로 전환한 중문고도 내년부터 인력수요와 학생들의 취업선호도에 맞춰 보건간호과를 2학급에서 3학급으로 1학급 증설키로 했다.

도내‧외 병‧의원 등을 중심으로 인력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는 현실을 반영했다. 여기에 의료관광 등 지역경제 흐름을 감안해 의료관광과도 2학급 체제를 유지, 보건간호과와 함께 주력학과로 육성키로 했다.

의료정보과는 상대적으로 취업이 저조하고 지역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폐과하기로 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