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 현장 실습을 마치며
119 구급대 현장 실습을 마치며
  • 제주일보
  • 승인 2016.01.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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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2학년

지난달 14일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에서 두 번째 현장 실습을 하게 됐다.실습을 시작 하자마자 구급차로 가서 내부 물품 위치와 장비 사용법에 대해 익혔다.

구급차 내부에는 들 것 두 종류와, 구급 가방, 외상처치 가방, 수액 가방 및 산소포화도측정기, 자동제세동기 및 약물과 부목 등등 많은 장비들이 있었다. 오전 10시 쯤 첫 출동을 나가 허리 다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런 다음 점심 먹는 도중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환자의 의식이 괜찮아져 센터로 귀소하고 있는데 심정지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급하게 다시 출동, 현장 도착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학교에서 마네킹을 대상으로 실습해보던 심폐소생술을 처음으로 직접 해보게 됐지만 심정지 발견이 늦어 안타깝게도소생하지 못했다.

실습을 하면서 반장님들이 조언도 많이 해 줬고 환자 유형들도 많이 알게 됐다. 그리고 반장님 조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은 “합법적인 살인자가 되지 말아라”라는 것이었다. 현장에서 위급한 환자들을 이송할 시 환자들을 살릴 수 있는 대원이 돼야 된다고 했다. 그 환자에 대해 정확하고 신속한 처치를 해야지만 환자를 살릴 수 있다는 격려와 그런 임무를 다할 수 있는 구급대원이 돼라는 충언으로 가슴에 와 닿았다.

환자의 증상에 대해 정확히 알고 정확한 처치를 할 수 있는 구급대원이 되기 위해서 더욱 더 확실하게 공부해야 될 것을 다짐하는 기회가 됐다. 또 학교에서 이론 강의로 배울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배웠으며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구급대원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됐다.

제주일보 기자  hy0622@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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