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정용기 기자] 제주지역 땅값 급등세가 둔화돼 5년여 만에 전국평균 상승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지역 땅값은 전달 보다 0.35% 상승해 전국 상승률(0.39%)을 밑돌았다.
도내 월별 지가 변동률이 전국 상승률보다 낮게 나타난 것은 2012년 7월 이후 5년여 만이다.
도내 땅값은 2012년 7월 전달보다 0.10% 오르면서 전국 상승률(0.07%)을 앞서기 시작해 올 4월까지 전국보다 높은 상승률을 이어왔다.
도내 땅값 상승률은 2013년 1.42%(전국 1.14%), 2014년 3.73%(전국 1.96%), 2015년 7.57%(전국 2.40%), 지난해 8.33%(전국 2.70%)를 기록했다. 올 5월까지는 누적 2.16%로 전국 상승률(1.45%)을 웃돌고 있다.
토지거래량도 2015년 이후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2013년 4만5112필지, 2014년 5만9367필지, 2015년 7만3869필지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7만1957필지를 기록했다. 올 들어 5월까지는 2만9604필지가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