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의 세월, 기당미술관의 흔적
30년의 세월, 기당미술관의 흔적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6.2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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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아카이브전…소장작품부터 다양한 자료 공개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전국 최초 시립미술관인 기당미술관의 30년 역사가 펼쳐진다.

기당미술관은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미술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원조30년:최초의 시립미술관 찾기’를 주제로 아카이브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최초의 시립미술관이었던 기당미술관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아카이브 형식으로 소장작품과 자료가 공개된다.

미술관 건립자인 재일동포 기당 강구범 관련 자료를 비롯해 87년 개관식 전시작품, 건축, 행정, 교육, 소장품 관리자료 및 변시지 전 명예관장 유품 등이 전시된다.

기당 강구범 관련 자료는 기당 강구범이 고향 제주를 위해 기당미술관,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기당법환복지회 등에 기증한 자료를 수집해 전시한다.

미술관의 개관일인 1987년 7월 1일을 회고할 수 있도록 개관식 당시 전시된 작품을 재구성했다. 현재 기당미술관 명예관장인 고영우 화백을 비롯해 강용택, 김택화, 고영만, 고재만, 이학숙 등 30여 명의 작가의 작품, 개관식 관련 사진 등이 공개된다.

또 김홍식 건축가가 설계한 기당미술관의 건축 도면과 사진자료, 드론으로 기당미술관을 촬영한 영상 등이 전시된다.

1988년부터 진행했던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대상 수상작품과 대회 사진, 소장품을 수집하고 관리했던 자료와 전시 관련 도록, 포스터, 전시 기획 자료 등도 선보인다.

특히 초대 명예관장인 ‘폭풍의 화가’로 알려진 변시지 화백의 유품과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전시와 연계된 체험프로그램으로 미술관 퀴즈풀기, 어린이 그림일기 그리기, 추억의 놀이가 계획돼 있다.

개막식은 다음 달 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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