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휠체어농구 4연패 위업 달성
제주휠체어농구 4연패 위업 달성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06.26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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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제주도지사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조별리그 등 전승 우승
결승전서 연장 접전 끝에 서울 70-68로 눌러…김동현 MVP 선정
26일 한라체육관에서 휠체어 우승팀인 제주가 화이팅을 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이하 제주, 단장 겸 감독 부형종)이 안방에서 전승으로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제주는 26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시청(이하 서울)을 70-68로 눌러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주는 홈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파죽지세로 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이날 1쿼터에서 서울을 상대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제주는 주장 김호용과 팀의 에이스인 김동현을 필두로 공격을 전개해 나가면서 차곡차곡 득점에 성공, 16-12로 리드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양 팀의 공격은 더욱 빨라졌다. 서울은 21-21로 순식간에 제주를 따라잡았다.

제주는 23-25로 서울에 리드를 한때 뺏겼지만 이후 김동현의 득점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2쿼터 후반 동안 계속됐다. 제주는 서울이 득점을 올리면 김동현이 다시 득점을 쏘아 올리면서 서울을 추격, 33-32로 다시 앞서나갔다.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김동현이 슛을 성공시키며 35-32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김호용이 3쿼터 시작 1분 후 역습 상황에서 김동현의 패스를 받아 골대 밑에서 가볍게 슛을 넣었다.

제주는 3쿼터 마지막까지 서울의 공격 기회를 잘 막아내면서 45-39로 점수차를 벌렸다.

제주는 4쿼터 시작 5분후까지 점수차를 6점으로 유지했지만 이내 종료 1분20초전 58-58로 서울에 추격을 허용했다.

양 팀은 결승전답게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제주는 4쿼터 종료 17초전에 송창헌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확신하는 듯 했지만 곧바로 서울에 2점슛을 허용하면서 60-60으로 4쿼터를 마쳤다.

연장전에서는 제주의 집중력이 빛났다. 제주는 송창헌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데 이어 잇따른 김동현의 득점으로 종료 2분30초전 67-62로 달아났다.

제주는 이후 서울과 점수를 주고받다가 종료 직전 공격권을 따내며 70-68로 승리를 장식했다.

김동현은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스트5에는 제주의 황우성, 김호용, 서울시청의 오동석, 김태옥, 고양시홀트의 조승현이 선정됐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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