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좋은 일자리 만들면 업어드리겠다”
문 대통령 “좋은 일자리 만들면 업어드리겠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6.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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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위원회 첫 회의, 8월까지 일자리로드맵 주문…노동계엔 “국정 주요파트너 대접”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일자리 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정과제 1호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는 8월말까지 일자리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일자리위원회 위촉장 수여식 및 첫 회의를 주재하고 “민간과 공공부문의 노력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일자리위원회가 일자리정책 로드맵을 8월말까지 마련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렇게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 주요 노사단체가 모두 한자리에 모인 것은 18년 만에 처음”이라며 일자리위원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노총·민주노총측에 "경영계와 마찬가지로 국정의 주요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접할 것"이라고 약속하는 한편 “경영계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데 역할을 해주신다면 제가 언제든지 업어드리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노사양측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취임후 첫 번째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하고 집무실에 일자리상황판을 설치하고 일자리 100일 계획에 있어 일자리 추경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일자리추경은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과 양극화 속에서 고단한 국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싶은 마음으로,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시급하게 추진한 것”이라고 일자리위원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래서 일자리 추경이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논의가 지연된다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여성들, 어르신들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 등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바로 우리 고용시장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국회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드린다”고 일자리추경의 국회통과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양대 노총에 “노동계는 지난 두 정부에서 워낙 억눌려 왔기 때문에 아마도 새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내용들이 아주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며 “그러나 적어도 1년 정도는 좀 시간을 주면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당부말씀을 특별히 드린다”고 요청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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