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미국인 故 웜비어군 유족에 조전
文 대통령, 미국인 故 웜비어군 유족에 조전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6.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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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단히 개탄스럽다…우리국민·미국 시민 억류 속히 송환해야”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나 닷새만에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군의 유족에게 조전(弔電)을 보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대통령의 조전은 통상 국가지도자 등이 서거 또는 테러 등으로 대규모 인명피해 등이 발생할 때 보내는 것으로, 이번 문 대통령의 조전은 이례적인 조치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한미정상회담과 별도로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웜비어 군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며 “문 대통령은 어제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무엇보다 북한이 웜비어 군의 상태가 나빠진 즉시 가족에게 사실을 알리고 최선의 치료를 받게 했어야 할 인도적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북한이 인류의 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박 대변인은 “북한은 아직도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들을 억류하고 있는데 속히 이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 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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