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의원(48)을, 국가안보실 2차장에 남관표 외교부 주스웨덴왕국대한민국대사관 대사(59)를 각각 임명했다.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된 문 의원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성모여고와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과 연세대 물리학과 연구교수 등을 역임, 이번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학생연구원들의 처우개선과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강화 등에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안보실 남 2차장은 외교안보 업무에 정통한 정책 기획통으로 참여정부 시절엔 이례적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돼 근무했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선 주(駐) 헝가리 대사와 주스웨덴 대사를 연이어 지냈다. 부산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외무고시 12회다.
한편 문 의원은 국회의원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이날 국회의원직이 상실됐다. 이에따라 비례대표 의원직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총선당시 직접 영입한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가 승계한다. 이 전 수석대표는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국민아그레망’에서 활동,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만들어가는데 역할을 했다. 또 추미애 민주당 대표 역시 문 의원에 이어 새 비서실장을 물색중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